유머·해학 [스크랩] 추억의 막걸리 캠프보스 2013. 12. 2. 17:32 막걸리 추억 / 詩 - 장운기 도르래 없는 미닫이문 발판엔 철삿줄이 끊겼다. 투박한 탁자와 의자 어두운 실내조명 시끄러운 소리 찌그러졌지만, 아직 멀쩡한 누런 한 되짜리 주전자 그 앞에 들기름 잘잘 흐르는 둥그런 솥뚜껑 하나가 예쁘게도 앉았다. 첫 잔은 하루의 일과를 녹여주고 두 잔은 고달품을 달래주며 세 잔은 텁텁한 우정을 나눈다. 밤 깊어가는 주막 술잔 속엔 초승달을 담았다. 출처 : 바람에 띄운 그리움글쓴이 : 수정 원글보기메모 :